
요즘 세상에 일반인이 '카메라'를 살 필요가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없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체급에서 오는 성능차, 특화된 기능이 어쩌고.. 따위는 같은 가격의 카메라 기능이 딸린 스마트폰의 편리성에 발끝에도 못미치며
적어도 일반적인 사용용도에선 하드웨어적 성능차이도 압도적인 보정 소프트웨어 앞에서 쉽게 빛바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카메라에는 로망이 있으며, 그렇기에 샀다!

최고성능의 스마트폰 한대에 필적하는 가격.. 여기에 렌즈 가격은 또 따로라니!
이런 소비를 합리화하기위해 나만의 가성비 조율이 좀 필요했다..
Q. 어디에 쓸 것인가?
A. 90% 이상이 피규어나 제품, 행사 후기 사진, 약간이 가족사진 외 잡다
Q. 그래서 카메라에 기대하는 성능은?
A. 내 눈에 비치는것에 최대한 가깝게 세상을 담아낼 것(왜곡의 저하), 최대한 가벼울 것
Q. 예산은?
A. 렌즈포함 200 아래.
그래서 산게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캐논 EOS R8과 캐논 50mm 1.8stm 단렌즈다.
캐논 eos r8은 중급기로 분류되는 r6 마크 2의 보급형으로,
보급형 답게 적은 배터리, 손떨림 방지기능 미탑재 등의 각종 편의의 급나누기가 들어갔지만
뽑을 수 있는 최고성능이 중급기인 r6마크2와 거의 동일하고 무게가 압도적으로 가벼우며
가격 또한 절반 수준이므로 지금 카메라 시장에서 나의 니즈를 충족하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실체감이 되는 문제점인 조루 배터리로 인한 짧은 러닝타임은, 애당초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 문제가 안되고
(2박 3일 가족여행을 갔는데 100장을 안찍어서 충전이 필요없었던 수준.. 편의상 스마트폰으로 더 많이 찍었다.)
손떨림 방지는 삼각대를 쓰거나 내가 안떨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렌즈는 일단 줌렌즈와 단렌즈 사이 선택이 있었는데, 성능에 따른 가격과 부피에서 줌렌즈는 즉시 탈락,
약간 예산을 더 높여서 매크로촬영이 가능한 50mm 1.4stm과 초가성비 1.8stm에서 고민을 했는데,
매크로는 고화질로 찍은 사진을 확대하면 되는 문제라 결국 부피와 가격에서 압도적인 1.8stm을 선택했고
이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실제로 써보니 1.8stm 50mm렌즈도 충분히 부피가 크고 무거워져서 불편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마련한 카메라를 들고 벌써 몇개나 되는 행사에 참여했는데



확실히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왜곡, 화질, 집중력에서 앞서는게 느껴진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보정을 하면 이렇게 되겠지만, 그런 수고를 덜게된 것 만으로도 살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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