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TLE

반수생 거북이와 함께한 20년, 각종 용품들 후기 겸 팁 <육지>

archivalstar 2026. 5. 20. 08:35

* 거북이 2마리를 기르며 겪은 모든 경험을 5년마다 갱신중.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바랍니다.

눈 앞의 조그마한 헤츨링이 아니라 앞으로의 성체를 바라보고 구매하여 중복투자를 최대한 줄이자!

한국에선 간단하게 '육지', 해외에선 'Basking flatfoam'으로 검색하면 다양하게 나온다.






1. 사육장 일체형 또는 사육장 맞춤형


이런식으로 산란장 포함 육지가 일체형으로 나오며 마감도 깔끔한 편리한 사육장이 있다.

하지만 대개 쓰레기다. 오해가 없도록 강조한다.

사육통도, 같이 끼워파는 위 램프와 소켓, 여과기도 오래 못 쓸 허접한 것이다.

무지성 마트면 몰라도 파충류 전문 샵이란 곳에서 이딴 것을 거북이 스타팅 세트로 권하는 것이 어이가 없다.



몇 마리 씩 들어가있는 광고 이미지와는 달리 '소형종' 한마리 정도가 '특대' 사이즈로 나온 것으로 한정하여

 정말 간신히 쓸만한 사이즈로 소형종 한마리만 키울 사람, 혹은 헤츨링들을 임시로 넣어둘 사육장을 구성하는

사람에게만 겨우 추천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 2자 광폭 수조 이상 급 특대형 사이즈가 1마리를 위한 사육장이 되겠다.




2. 자연물

효과만 본다면 가장 좋은 건 역시 커다란 돌.

순수 자연물로 잘 만 꾸며준다면 최고의 미관을 자랑할 수 있고, 거북이의 발톱마모도 자연스럽게 되며,

상당한 무게감으로 대형종에게도 확실한 안정감을 주는데다 구하기도 쉬운데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는 육지. 

하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그 무게와 형태는 인공적인 환경인 유리수조는 물론이며 상당히 터프한 리빙박스나

공업용 플라스틱 상자에조차 위협적이라 막상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무게상 드러내거나 옮기며 청소하는게 매우 힘들기에 수질을 확실히 잡아 청소주기를 늘려야할 필요가 있다.

자연 그대로의 돌 중에 적합한걸 찾는것이 귀찮다면 쓰기좋게 가공된 벽돌이나 판석

(현무암, 납작한 판석은 벽면 인테리어용을 찾으면 적당한 사이즈가 나온다.)

 

또는 자연물로 보이지만 훨씬 가볍고 안전한 인공돌(록모듈)을 주문/자작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자연물의 느낌은 상당히 떨어지지만 기능과 가격면에서 이점이 있는 테트라 비쿠아리움 등의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흡착 고정, 부상형

위의 두개는 흡착판으로 그대로 고정하는 것, 아래 두개는 흡작판으로 위치만 고정 후 육지가 떠다니는 것이다.

다양한 기성품이 존재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마리를 키울 때 정도만 쓸만하며 그것조차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핵심인 흡착판이 유리수조가 아니라면 사용도 어렵고, 고정력이 그리 좋지도 않은데 수명마저 짧다.

+ 잔디형은 특히 내구성이 안 좋은 잔디매트가 떨어지고 나면 무쓸모; 휘어짐도 심하고 거북이가 먹으면 큰일이다.

아래 부상형 들도 부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쿠터 성체 기준 한마리를 간신히 버티...지 못하고 가라앉는다..

거북이들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놀기좋은 놀이터라면 몰라도 메인 육지로서는 추천할 수 없다.



우측 상단의 단순한 판 구조가 그나마 가장 무난하지만, 부디 길게보길 바란다.


흡착력이나 부상성이 별로라도 판구조물은 그대로니 여러모로 보강해서 자작육지의 재료로 활용하는건 괜찮다.

이런식으로. 부력이 있고 독성을 뿜어내지 않는 다양한 재료들을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될 뿐이니 난이도도 낮다.​



4. 거치형

보다시피 흡착판 고정형의 상위호환으로 별로 적을 게 없다.

크기를 얼마나 넓히든, 몇 마리가 올라가든 끄떡없는 안정감이 있고, 그 덕에 산란장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단순한 구조로 자작하기도 쉽고 탈착해 관리하기도 쉬운 스탠다드.



5. (주로 거치식에서 확장하는) 외부 확장형

위의 거치형은 튼튼하고 좋지만, 귀한 사육장 내부 공간을 일정 비율 잡아먹는다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다.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은 깔끔하다는 장점이기도 하다.)


그걸 해결하기 위한 것이 외부 확장형이다.

상부에 얹는 우측의 기성품이 하나 존재하긴 하지만, 소형종에나 겨우 쓸 정도로 내구, 호환성이 상당히 별로라 대게 자작이다.

외부 확장형의 최고 장점은 각종 사육장의 내부 전체를 수생공간으로 최대한 쓸 수 있게 만들어 육지공간을 감안해 더 큰 수조를

 

들여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과, 아무데서나 배설하는 거북이들로 종종 오염된 육지를 분리해서 관리하기 편하다는 것이다.

 


보통 구조편리상 사육장 위에 그대로 얹는 형식으로 만들며,

그렇게 할 경우 뚜껑을 대체하고 육지가 따뜻한 수온의 영향도 받아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다만 수조의 경우 유리에 가해지는 하중부담을 고려해 가급적 석재같은 무거운 자재는 안 쓸 필요가 있다.


​나는 본문에 나와있는 기성품의 대부분에 거대한 자연석, 각종 자작 육지까지 다 만들어 써본 후에

 

거북이의 육중함을 버티는데 중점을 두고 한 때 외부확장형 자작육지 + 현무암 계단으로 안착했었으나,

 

반년에서 1년에 한번씩 오염되거나 이끼가 많이 낀 현무암 계단들을 청소하는 수고가 너무 힘들어서 폐기,

 

현재는 최대한 가벼운 기성품(파이프 육지[자작도 가능]와 일체형 수조를 약간 가공하여 합쳤다.)위와 같은 형태에 이르렀다.


거북이 육지의 기성품들은 대다수가 소형종 거북이들을 위한 물건이라 막 키우기 시작하는 사육자가 아니라면

 

계속 오래 쓸 수 있는 크고 튼튼한 육지를 마련할 생각을 해보는 것을 권한다.